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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pattern" / "Extream programming" / "내 경험"
"Design pattern" 은 정말 유용하다. 이것은 코드를 좀더 flexible하고 또 건전하게 만든다. 그러나, software의 불변의 진리 중에 하나는, "Software를 soft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비용이 든다" 이다. 즉 design pattern을 최대한 많이 적용해서, flexible한 코드를 만든다는 말은, 많은 추가적인 비용이 든다는 말이다. 또한 몇몇 책에서는, 개발자는 이후 변화할 요구사항에 대해 예측하는 것은 매우 어렵기 때문에, 초기부터 너무 flexible한 code를 짜고자 한다면, 이는 결국 project가 끝날 때까지 거의 쓸일이 없는, 쓸데없이 복잡한 구조를 만드는, over-engineering을 하게 된다고 주장한다("Addison Wesley Refactoring to patterns" 참조.). 따라서 Extream programming에서는 현재까지 알려진 요구사항만을 만족시킬 수 있는 최소한의 Flexibility를 가지는 software로 충분하며, 이후 추가되는 요구사항에 대해서는 refactoring을 통해서 계속해서 개선시켜 나갈 것을 권고하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보통의 경우, 요구사항이 바뀌고, 이를 만족시키는 코드를 추가하고, 또 바뀌고, 추가하고... 이를 반복하다가 어느 순간, 이런 작업으로 인한 overhead가 너무 많다고 생각되면, source code refactoring을 하게 되며, 이는 source code의 구조를 바꾸는 큰 일이 된다. 즉, Extream programming에서 주장하듯 꾸준한 refactoring을 통해서, source code의 건전성을 확보하면 된다는 말은, 물론 좋은 말이긴 하다. 그러나 한편, 이는 design pattern을 이용한 "over-engineering"을 피하다가 결국 refactoring을 결정하기 까지, 많은 추가적인 비용을 들이게 되는, 또 다른 형태의 over-engineering을 하게 될 수도 있다..
결론적으로 절대적인 옳고 그름은 없다는 말을 하고 싶다.
개발자가 이후 발생할 요구사항의 변화를 100% 예측하는 것은 분명히 불가능하다. 그러나, 몇몇 부분에 대해서는 예측이 가능할 수도 있다. 그리고 이렇게 예측이 가능한 부분에 대해서도, 단지 현재의 요구사항에 없는 부분이라고 해서 flexible한 design을 적용하지 않는다면, over-engineering을 피하기 위해서, 또 다른 문제를 만들게 되는 폐단을 낳게 된다. (내가 보기에는 이것도 일종의 under-engineering이다. 따라서 이후 이것 또한 under-engineering으로 칭하기로 한다. - 이는 "Addison Wesley Refactoring to patterns" 에서 이야기하는 under-engineering과는 좀 다른 이야기이다.)
즉, flexible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예측가능한 부분은 처음부터, 혹은 추가되는 요구사항을 구현하는 초기 부터 flexible하게 만드는 것이 under-engineering으로 발생하는 폐단을 막을 수 있다. 또한 programmer로서의 능력과 영감을 좌우하는 상당부분은 바로, 어떤 부분이 flexible해야 할 것인가? 를 판단하는 능력이 결정한다.
예를 하나 들어보자. (내가 경험한 실례를 가지고 설명한다.)
분산 컴파일을 위한 program을 만든다고 생각하자. 그리고 이 중에서도, network programming부분에 focus를 맞추어서 생각해 보자.
처음에 생각되는 요구사항은, 컴파일 할 파일을 전달하고, 결과로 만들어진 object binary file을 되돌려 받으면 될 것 같다.
그렇게해서, "size(4byte)+data(...)" 의 binary를 보내고 받는 socket function을 짠다. 그런데, programmer로서의 경험은, server-client간 통신은 항상 추가적인 필요가 발생했었고, 지금의 경우도 분명히 추가적인 무언가가 발생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런 이유로, client-server가 network communication을 위한 layer를 만들었고, 단순히 compile을 위한 file과 object만이 아니라, 일반적인 data를 전송할 수 있게, protocol unit manager를 만들었다. 이후 이 두 module은 추가적인 요구사항이 발생할 때, 큰 어려움 없이 feature를 늘리는데 상당히 큰 도움을 주었다.
만약 만들지 않았다면?... 손발이 더욱 고생하지 않았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