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버즈 전 시즌(1~6)을 정주행 했다. 음~ 뭐랄까... 볼만은 했으나, 강추까지는 아닌...
수학천재인 동생(찰리 앱스)과, FBI인 형(돈 앱스) 이렇게 두 사람이 이야기의 중심이 되는데... 동생이 수학을 이용해서 FBI의 수사를 돕는다는 내용이다.
뭐, 사실 모든 드라마가 그러하듯 현실성이 떨어지긴 하지만 (아무리 천재라곤 하지만 그 짧은 시간에 정의하기도 힘든 조건들을 가지고 수학적인 답을 얻어내는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_-; ), 어쨌든 아무 생각없이 보고 있으면, 그냥 꽤 괜찮은 수사물 정도로 볼 수도 있겠다.
후반 시즌으로 갈수록 시청률 저하때문에 고생했다고 하지만 (당연한건가?), 개인적으로는 전반부보다 후반부가 더 나았다.
단순한 수사물이였던 전반부에 비해서, 후반부에는 인간으로서 가질 수 있는 여러가지 고뇌들과 삶의 철학적인 내용이 묻어 나온다.
등장인물들의 일관성이 부족하고 - 왜 나왔는지 의미없이 잠깐씩 나왔다가 더 이상 등장하지 않는 인물들 - 큰 흐름에서 보았을때의 유기성은 좀 떨어지는 것 같으나, 등장 인물의 캐릭터 설정이 상당히 괜찮았던것 같다.
특히... 물리학 교수이자 찰리 앱스의 스승인 래리 플레인하르 교수의 존재감이란...^^;
이런 옴니버스식 드라마의 특징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전체적인 스토리의 깊이가 없어서 어느 정도 지나면 슬슬 지겨워 진다.
대신 소재가 무한정하니까, 시리즈를 길게 가져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겠지만...
여튼 전체적으로 "볼만하다"라는 평을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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